본문 바로가기
가보기/2014.5 규슈 여행

규슈여행 (7) 가고시마 / 시로야마공원 , 센간엔

by CC라우 2015. 1. 18.
반응형

사쿠라지마를 다녀와서 오후 일정으로 숙소에서 멀지 않은 시로야마공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여기 정상에서 가고시마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고 여행가이드에 나와있어서 출발했다. 길은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서 관광객 차림으로 샌들 신고 길을 나섰지만 이게 장거리가 될줄은 그땐 몰랐다.

 


길을 걸어가다보니 길가에 물을 채워두고 잉어가 노니는 것이 있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무슨 역할을 하니까 만들어 놓은 것이긴 하겠지만 시내 한가운데에 물고기가 살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걸 보니 역시 관리의 나라 일본이구나 했다. 






무슨 건물이지는 모르겠는데 건물이 멋있어서 찍어보았다. 영업은 안하고 있었다. 




사거리 한가운데 정말 큰 토리이가 서있었다. 딱히 멋있어보이지는 않는데 왜 만들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슬슬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여기 가고시마에서 유명한 분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인데 구글 지도에서 가르쳐주는데로 가는 거라 길이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따라가다가 공원 입구라는 간판을 만나게 됐다.

 



역시 여기서도 사쿠라지마가 보인다. 가고시마 전역에서 안보이는 곳이 없을 것 같다. 



공원은 자연생태를 잘 살리는 그런 곳이라 그런지 녹음이 우거진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져가는 시간대여서 살짝 무섭기도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걷기만 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많은 길이 있는 걸 알 수 있다. 올라갈 때는 저 빨간 길로 잘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가 문제였다. 전망대에서 저 위쪽으로 내려오면서 제일 위에 하얀색 길을 따라 내려오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닌 밤중에 핸드폰에만 의지한채 차도를 따라 걷고 또 걷다가 겨우 트램을 타고 숙소 방면으로 오게됐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채 전망대에서 가고시마 시내를 찍고 있었다. 사쿠라지마가 참 가깝게 느껴진다. 



가고시마는 전체적으로 그렇게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로 치면 여수정도 느낌인거 같다.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섬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이미 저녁이 다 된 시간이라서 어두워졌다. 렌즈덕분에 환하게 나온 사진이다. 



전망대가 있는 곳에 고양이가 여러마리 있었는데 그 중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놈이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카메라를 가져가도 우두커니 있어 시크해보였다. 가뜩이나 검은색이라서.





높은 곳이라면 있는 동전 망원경이다. 딱히 돈을 내고 볼만한 풍경은 아니라서 스쳐지나갔다. 



내려가는 길에 저 분들을 따라 내려가다가 길을 잘 못 들어섰다. 구글지도도 보면서 갔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올라온 길이 아니게 되버렸다. 여기서부턴 깜깜한 길을 막 해메고 다녀서 사진을 찍을 정신은 없었다. 



어떻게 어떻게 큰길방향으로 내려와서 나를 맞아주는 동상들... 유명한 분들이겠지만 나는 모른다. 



의도치 않게 가고시마의 야경을 찍게 됐다. 





숙소에 와서 숙소가 있는 건물 1층에 있는 소고기 덮밥짐에 가서 옵션이 있는 걸로 골랐더니 이런 스타일로 나왔다. 이땐 허기져서 맛있게 먹었다. 숙소는 덴몬칸이라는 가고시마의 번화가 한 가운데 있어서 괜찮았다. 



가고시마 둘째날 오전에 센간엔이라는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곳으로 향했다. 여기를 가기 위해서는 투어버스를 타야하는데 투어버스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서 잘 골라타야한다. 투어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하루 패스는 운전석 아저씨가 판매하고 있는데 회당 요금은 동일하기 때문에 계산을 잘 해서 선택하면 된다. 



센간엔에 도착했다.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이었다. 



내가 탄 시티뷰 투어버스다. 마린뷰 , 마운틴뷰 등의 투어버스들이 있어 각각 코스가 조금씩 다르다. 



입장료는 싸지 않은데 트렘패스나 다른 이용권에 100엔 할인권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이용하면 좋다. 난 깜박하고 만엔을 모두 냈다. 



센간엔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다. 어떤 코스를 이용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린다 이런걸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 들어가면 갑옷이 보이는데 그 위에 동그라미 안에 십자가가 있는 것이 시즈마 가문의 상징이다. 십자가가 있는 것은 카톨릭을 믿기 때문에 십자가가 들어간다고 들었다. 이 가문이 외부 교류가 활발했고 일본의 개방에 영향을 준 가문이고 우리나라를 침략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입구부터 정갈한 분위기이다. 



안에 저택 견학 코스를 설명해주고 있다. 차와 다과가 제공된다고 되어 있다. 



저기는 식당이다. 나중에 오면서 들렀는데 별게 없었다. 



입구부터 정문까지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저 많은 술들을 보면서 정말 탐이 났다. 




슬슬 옛날 스타일의 집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서 촬영을 한 시대물의 포스터로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집에서는 검도같은 칼을 이용한 무예의 영상을 틀어주고 있었다. 



어르신들이 막대기로 나무를 내려치는 훈련을 따라하시고 계셨다. 



이 아저씨는 돈주면 같이 사진찍어 주시는 분이다. 이날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정말 고생이 많아 보였다. 



정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센간엔 탐방이 시작됐다. 




한눈에 일본 정원이구나를 알 수 있는 나무들이다. 



저 뒤엔 가이드와 같이 다니는 관광객들이 있었다. 간혹 한국 분들도 있었다. 



이 문이 주석으로 만든 문이라는데 상징성이 있는 문 같았다. 



여기가 견학을 하는 저택이다.



마침 북연주를 하는 시간이어서 내려가서 구경을 했다. 더운데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0분 가량 연주를 한 거 같았는데 호응이 괜찮았다. 이 연주를 촬영한 영상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정원 뒷산이 멋진데 이 산까지도 이 정원의 일부이다. 지방 영주의 정원이 이렇게 큰걸 보면 이 가문의 힘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야자수가 멋들어지게 서있다. 



북연주가들의 모습이다. 





시즈마 가문의 상징이 걸린 깃발들이 쭉 걸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원 곳곳에 의미가 있는 건물이나 나무들에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 구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다른 설명없이 사진을 보면 된다 








한쪽에 수로가 있어 규모가 제법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수로를 건너가서도 정원은 계속 되었다. 





물을 이용한 장치가 곳곳에 많이 있었다. 







수력발전용 장치라고 되어있다. 



이곳을 관리하는 분들이 머무는 집으로 보였다. 



이 잔디밭이 이 정원의 백미인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고 사쿠라지마가 그 옆에 보인다. 이 광경이 정원과 하나가 되어 있는 그런 곳이다. 이 풍경을 위해서 이곳에 정원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내륙쪽으로 바다가 들어온 지형을 잘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낮은 곳에서 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길 양쪽으론 녹음이 우거져서 절로 산림욕이 되는 기분이었다. 




아래 사진들의 대나무와 빨간 나무등이 중국에서 건너온 식물들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직접 보면 꽤 괜찮은 풍경이다. 












물을 이용한 방아이다. 방아가 한번 찧는데 30초가 걸린다. 이 것도 동영상으로 찍은게 있는데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산속길을 다니다가 점점 더 높은 곳을 가게 되었는데 산속으로 한번 올라가면 시간이 꽤 걸리는 코스라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나무로 만든 제품들을 파는 곳이 있었다. 가격이 꽤 나갔다. 





다시 저택쪽으로 내려오면서 본 연못이다. 오른쪽에 나무에서 물 떨어지는 것을 실제로 본건 처음인 것 같다. 




저택 견학 코스이다. 안내해주는 분들이 앞에서 손님들을 마중하고 있다. 




저택을 가이드 따라서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아래에 마루 쪽에 난 길을 따라 견학을 한다. 



관광의 마무리는 역시 기념품 가게이다. 가고시마 아래에 있는 야쿠시마가 삼나무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곳의 삼나무를 이용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야쿠시마의 삼나무 종자를 팔고 있었다. 



이곳이 주석이 특산지라 이를 가공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가격들이 장난 아니다. 






삼나무로 만든 제단으로 보인다. 



유리 공예를 하는 곳으로 이어졌는데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예술품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어서 담아보았다. 영상을 보면 유리를 겹으로 만들고 그걸 수작업으로 깎아내면서 무늬를 만드는데 비싼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고양이 사당이라고 해서 봤는데 별다른 건 없었고 이런저런 사연을 써서 걸 수 있는데 돈 주고 사야 한다. 





역시 이를 활용한 기념품 들이다. 



도자기 제품들인데 이것들도 꽤 비싸다. 




토로로 같이 생겨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가고시마는 도시에 담긴 이야기가 많이 있는 곳이어서 이런 저런 관광 상품을 잘 만들어 놓은 곳 같다. 못가본 곳도 많아서 다음에 다시 가면 더 둘러보고 싶은 곳이 많다. 그리고 음식이 맛있는 곳인데 경제적인 이유로 싼 덮밥만 잔뜩 먹고 가는게 너무 아쉬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