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보기/2014.5 규슈 여행

규슈여행 (2) 사가 /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by CC라우 2014. 9. 13.
반응형

규슈로 여행을 떠나면서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규슈편> 을 읽고 그의 행보를 따라가보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난 둘째날에는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 아리타 도자기 축제와 사가현 근방을 둘러보려고 계획했었다. 하지만 결국 사가현은 둘러보지 못하고 사세보만 잠깐 들르게 됐었다. 하카타에서 도스로 이동후에 기차를 갈아타서 요시노가리 공원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도스의 기차 플랫폼이 오래된 기차역 느낌이 물씬 나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일본은 기차 문화가 발달이 되서 그런지 기차만 잘 탈 줄 알면 못갈 곳이 없어 보였다. 


각 행선지별 기차 시간표. 웬만하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항상 기차역에서 저 시간표를 잘 살피면서 보통 열차와 급행열차를 잘 구분해서 타야했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역이 급행 구간이 아니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조그만 기차역을 향해서 갈 경우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기차역 플랫폼의 천장이 빈티지스러운 멋이 있어 약간의 필터를 가미해서 찍어보았다. 




도스역은 하카타에서 사가 방면으로 이동할 때 기차를 갈아타는 역이다. 다양한 기차들로 갈아탈 수 있다. 



요시노가리 공원역에서 내려서 공원까지는 20~30분 정도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참조하면서 걸어가다가 길거리에서 좀 특이한 풍경이 나오면 사진을 찍었다. 초밥집인데 되게 거창하게 광고를 하고 있어서 담아봤다. 



이집도 음식점으로 보이는데 가게가 일본식으로 지어진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검은색의 단정함과 흰색 지붕이 포인트가 되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KFC는 호날두가 메인 모델이었다. 어딜가나 호날두 사진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처음 본 패스트푸드 매장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DVD 가게의 모습이다. 깃발들이 광고의 한 도구로 쓰이는 것이 신기했다. 




요시노가리 공원 입구다. 이곳을 오기까지 길을 잘 못 들어서 헤메다가 겨우 도착했을 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가뜩이나 발에 물집이 생겨서 최소로 걸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분만에 도착할 거리를 40분이 걸려서 도착한 뒤라 더욱 그러했다. 



입장권은 자판기로 판매하고 있다. 성인은 420엔이다. 왠만한 곳의 입장료는 400엔에서 500엔 정도다. 



요시노가리 공원 입장권이다. 간단한 안내서는 입구에 진열되어 있다. 



입장할 때 표를 받는 건 사람이 하고 있다. 매우 친철하게 표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요시노가리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과 그 지역 원주민이 같이 발전시킨 문화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단순하게 일본의 문화 유산이 아니라 3세기경의 우리 문물이 건너가서 일본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아직도 계속 발굴을 진행하고 있고 나도 시간에 쫓겨 안에 복원해 놓은 건물들만 좀 둘러보기만 했지만 그 건물들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고 방문을 한다면 얻는 것이 더욱 많을 것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공원을 훑어봤는데 꽤 넓었다. 각 구역마다 살았던 사람들의 직급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제일 높은 사람이 사는 곳을 향해서 발을 옮겼다. 





지도자가 사는 곳은 방어체계가 잘 되어 있었다. 방벽 앞으로는 참호가 파져있었고 들어오는 길 또한 복잡하게 되어 있어 방어에 얼마나 신경을 썼었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문화유산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자세하게 볼 수있어서 좋았다.

 






이 곳이 지도자가 사는 곳인데 안에 넓은 공간이 있고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건물이 띄워져 있는 게 이색적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지도자와 그 아래 부하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궁궐에서 왕과 신하들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것과 비슷하다. 그 아래 사진은 제사를 드리는 무녀의 모습도 제현해 놓고 있는데 이때 제정이 일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각 건물마다 친절하게 건물의 역할에 대해서 표기해놓은 안내 간판이 앞에 놓여있고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 건물을 들어가보거나 하면 된다. 많은 전망대들과 다양한 직급들의 사는 곳이 다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 것과 방벽 안의 건물과 방벽 밖의 건물들의 용도의 다름등이 인상적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