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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기/2014.5 규슈 여행

규슈여행 (6) 가고시마 / 사쿠라지마

by CC라우 201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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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넷째날에 가고시마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 거라 좀 해멨다. 신칸센은 보통 기차들과 다른 플랫폼에서 타기 때문에 표를 받고 신칸센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했다. 나는 예약을 하고 갔는데 손님이 많아 예약하지 않았으면 서서 갈뻔했다. 그전에는 그냥 패스만 보여주고 탔었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스케줄을 짜서 시간에 맞춰 기차를 예약하기 시작했다. 



신칸센 타는 곳은 좀 더 하카타역 바깥쪽에 있어 좀 더 기차역같이 번잡한 느낌이다. 



내가 탄 신칸센의 이름은 사쿠라였다. 입이 쭉 나와 날렵하게 생긴 이 열차가 시속 300km를 달리는 놈이다. 



일본 기차여행의 백미는 도시락이라고 해서 도시락 파는 곳에 가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불고기 덮밥 비슷한 걸로 골랐다. 가격이 좀 쎄서 함부로 못 고른다. 싼건 또 너무 부실해보이기까지 하다. 가고시마 도착해서 역 휴게실에서 허겁지겁 먹었다. 



가고시마역은 꽤 큰데 정식 명칭은 가고시마중앙역이다. 여기에 오려면 트램이나 버스 탈때 꼭 가고시마중앙역에서 내려야 한다. 



가고시마역사에는 가고시마에서 해외로 처음 떠난 유학생을 기리는 동상이 서 있는데 이들이 메이지유신을 이끌어낸 인물들로 일본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는 이들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기억나진 않는다. 




가고시마역사도 대관람차가 있는 커다란 쇼핑몰이 같이 있는 꽤 큰 건물이다. 




역 바깥으로 나와서 가고시마의 첫번째 스케줄인 사쿠라지마 관광 버스를 찾아갔다. 버스를 타는 곳이 여러군데라서 잘 찾아가야한다. 티켓은 버스를 타는 곳에서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현금만 준비하면 된다. 



사쿠라지마 관광 버스 티켓이다. 옆에는 가고시마 투어버스 1회 승차권이 포함되어 있다. 



버스에 타면 일본 안내원이 안내를 해주는데 낭랑한 목소리로 일본어와 영어 두가지 언어로 안내해준다. 영어는 능숙하지 않지만 영어를 쓰는 관객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해준다. 



이 버스를 타는 동안 가지고 다녀야하는 목걸이다. 이 목걸이가 있어야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는 가고시마 시내를 거쳐서 페리호를 타는 가고시마 항으로 이동했다. 



버스에 탄 채로 배에 탑승해서 잠시 내려서 배가 사쿠라지마로 가는 중간에 배 위에서 구경을 하고 도착할 때 다시 배에 탑승한다.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배를 타는 시간은 별로 되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려서 비상계단 같은 곳을 통해서 배위로 올라간다. 꽤 경사가 있어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버스는 문을 열어놓기 때문에 귀중품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 





페리호에 올라 둘러본 가고시마항 전경이다. 여기에도 여러 볼거리가 있어서 투어버스에 코스로 들어가있다. 






페리호 실내 사진이다. 사쿠라지마까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광객들은 이곳보다는 밖을 더 선호했다. 




사쿠라지마가 보인다. 사쿠라지마는 화산섬으로 가고시마가 화산재에 뒤덮이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계속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배에서 내려서 처음 통과하는 사쿠라지마의 항구다. 크지 않아서 시골 분위기 나는 곳이었다. 



지나가면서 묘가 모여있는 곳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공동묘지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건 처음 본 거 같았다. 




버스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갔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경치가 제법 괜찮아서 사쿠라지마에 오는 사람들에겐 필수 코스인듯 했다. 



사쿠라지마 전체 지도이다. 사쿠라지마가 생긴 원리와 이런저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 보이는 저 홈이 파진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저 곳이 각도를 잘 맞추면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고 알려주었다. 일본 사람들은 하트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전망대 안에는 바닥에 사쿠라지마의 지도를 깔아 놓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하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사쿠라지마의 이곳 저곳을 담아 보았다. 






차를 타고 섬 한바퀴를 돌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데 사실 일본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그냥 배경음악이다 생각하고 들었다. 그래서 사쿠라지마에 대해서 어떤 얘기들을 하는지는 잘 몰랐다. 봉투에 쌓여 있는 것은 이 섬에서 나는 과일이고 바다에는 양식을 하는 것 정도로 이해했다. 











이곳이 화산재에 묻힌 토리이라 나름 유명한 장소이다. 이 곳은 큐슈 여행 책에도 나오는 곳이라서 보고 아! 했다. 다만 내 창가쪽이 아니어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내렸는데 이 곳에서 무 장아찌를 팔고 있었다. 익히 우리가 아는 맛이라 별다를 건 없었다. 이 휴게소 뒤편에서 화산이 잘 보여서 이 곳에서 머물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어딜가나 있는 토리이다. 토리이 뒤로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내뿜는 연기가 잘 보인다. 



토리이에 초점을 맞춰서 한컷 찍어보았다. 



길에 화산재가 쌓여있다. 가고시마 시내에는 잘 치워져있지만 여기는 그대로 재들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화산재에 묻힌 토리이를 본따서 만든 것 같았다. 




사쿠라지마 곳곳에 있는 위치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이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기괴한 돌들이 놓여있는 곳에 도착해서 그런 돌들을 구경했다. 








이곳에서도 연기가 아주 잘 보였다. 그날따라 더욱 활기차게 활동해준 화산이었다. 



도로 양쪽으로 새까만 화산재들이 한 가득이다. 





특이하게도 돌 틈에 동전을 많이 꽂아놓았는데 주로 십엔짜리를 많이 꽂아놓았고 간혹 백엔짜리도 있었다. 



여기서 파는 기념품중에 물에뜨는 돌들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조금만 다듬어서 팔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기념품들이다. 



이제 다시 페리호로 돌아왔다. 약 두시간 조금 넘는 코스로 막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가고시마에 관광하러 오면 한번은 들를만한 곳이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보통 버스나 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둘러보기 쉽지 않다. 안내원도 친절하고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실제 화산을 직접본 것도 처음이라 신기했다. 이 곳에서 찍은 동영상들은 다음 글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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