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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일식

나가사키 짬뽕 , 카스테라 - 나가사키 / 사해루 , 후쿠사야

by CC라우 201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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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하면 요즘엔 나가사키 짬뽕이 바로 떠오를 것이다. 요즘 이자카야에서 많이들 파는 메뉴이기도 하고 라면으로도 나왔으니. 나가사키를 방문 했을 때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이 사해루였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었고 가고자 하는 관광지의 초입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곳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정도 됐었다. 이곳에 대한 평은 음식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건물은 크지만 연회장으로 쓰이는 층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 층에서만 영업을 한다. 엘리베이터부터 안내를 해주고 내리자마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쓰면 나중에 불러준다. 수시로 내 이름까지 몇 팀이 남았는지 확인하는 편이 일본어를 잘 못할 경우에는 필요하다. 


건물의 외양은 멋지다. 이집의 주 메뉴는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이다. 그 둘을 제외한 다른 메뉴를 먹는 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5층의 한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식사를 하면서 나가사키항을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창가 자리는 얻지 못해서 멀리서나마 찍어보았다. 




가게 안은 손님으로 가득하고 별도의 대기실까지 가득 차있다. 



주인공인 나가사키 짬뽕이다. 해물이 들어간 돼지고기 뼈 육수에 중면정도 되는 면이 말아져 있다. 처음 한 입을 넣고 느낀건 생각보다 느끼하다였다. 우리나라의 나가사키 짬뽕들은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느끼한 부분을 없애려 고추나 다른 향식료등이 들어가 있는 반면에 이곳은 원조답게 입이 쩍쩍 들러붙는 느낌을 줄 정도의 맛이었다. 해산물도 그리 많이 들어가 있지 않는데 다른 반찬 없이 단지 짬뽕 한그릇에 만원넘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비싸다고 느꼈다. 일본 현지 관광객도 먹는 맛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나왔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차라리 차이나 타운에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먹는 것을 추천하는 블로거도 있었다. 



나가사키는 카스테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나가사키에서 제일 유명한 카스테라집을 찾아갔다. 후쿠사야라고 불리는 이 집은 다른 종류 없이 한가지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다른 곳은 시식도 있고 차도 대접한다고 하지만 이 곳은 순서대로 들어가서 구매만 가능하다. 그러나 맛 자체로는 이 곳을 따라 갈 수 없다는 글을 보고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많이 살 수 없어 두 곽을 구매하고 사자마자 한 개를 먹고 다른 곳을 관광하면서 나머지 한 개를 먹었다. 이 곳의 카스테라는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라 사서 빨리 먹어야 했다. 이 카스테라를 입에 넣었을 때 느낀 것은 정말 촉촉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어떤 카스테라도 이 곳과는 비교되지 않았다. 나중에 집에 갈 때 공항에서 산 카스테라는 여기에 비하면 너무 퍽퍽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카스테라 아래에 녹지 않은 설탕이 있어 한 입 먹을 때마다 씹히면서 단맛을 퍼트리는 그 맛이 좋았다. 너무 달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나서야 너무 조금 샀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갈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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